익산시가 국산 배 품종 ‘그린시스’를 본격 출하하며 농가소득 향상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는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국산 배 품종 ‘그린시스’를 소비자 선호 과일 생산을 위한 권역별 대표 품목으로 선정해 본격 출하한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우리품종을 소비자 선호 과일 생산을 위한 권역별 대표 품목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우리 지역은 배 그린시스 품종을 선정하여 광역 조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시는 현재 12ha인 그린시스 재배면적을 해마다 확대하면서 신고 위주의 배 품종을 우리 품종으로 전환 및 다양화 할 계획이다.
그린시스’는 동양배와 서양배를 교배해 만든 국산 배 품종으로 당도가 높고 병해충에 강하다.
익산시농업기술센터는 국내 처음으로 지난 18년부터 20년까지 3년 사업으로 총사업비 7억을 투입하여 배 우리품종 그린시스의 생산, 선별, 유통 등 일괄체계를 구축했다. 그린시스 명품 배 브랜드 육성을 위하여‘ 배 우리품종 전문생산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린시스’ 품종은 일반배와 달리 과피색이 전혀 다른 초록색으로 당도 12.3브릭스, 과중이 460g 내외의 중·소과이며, 석세포가 거의 없어 부드러운 육질과 풍부한 과즙,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어서 품평회 때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 잡았다. 기존배의 고질병인 검은별 무늬병에 강한 품종으로 육성되었다. 나주배연구소에 따르면 검은별무늬병 감염율은 신고배 69.4%, 그린시스 배는 3.3%로 현저히 저항력이 높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신품종 배 ‘그린시스’는 과중이 460g 내외로 기존 신고배(560g)에 비해 작은 중소과로 1인 가족, 핵가족화, 개성화 등 소비자의 다양한 트랜드 변화에 맞출 수 있다”며 “올해부터 본격 출하되는 주력 상품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수입과일에 맞서 경쟁력이 커 향후 신품종 그린시스 배가 농가소득향상에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