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악취 발생 요인 원천 봉쇄를 위해 시민과 환경전문가의 눈높이로 악취 배출시설 개선공사 현장을 꼼꼼하게 점검한다.
익산시의 악취 문제 해결 및 시민참여 정책 추진을 위해 구성된 익산시악취대책민관협의회는 14일 환경기초시설을 방문, 악취 발생 현황을 확인하고 시설 개선공사 현장을 둘러보는 등 현장 정밀 점검에 나섰다.
악취대책민관협의회 위원들은 유관 부서와 함께 금강동 소재의 익산공공하수처리장과 음식물처리장을 방문해 주요 공정을 둘러보고, 악취를 유발하는 주요 배출시설에 대한 개선 공사 현장을 면밀히 짚어 보았다.
그간 민간위탁을 통해 하루 80여톤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해 온 음식물처리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초까지 60억 원을 들여 악취를 유발했던 발효 공정인 호기성 퇴비화 시설을 건조화 시설로 변경하면서 체감악취와 더불어 악취 민원이 크게 감소했다.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수찌꺼기 감량화 사업을 진행 중인 공공하수처리장은 노후된 탈수기동 철거 후 종합처리동 신설, 가스 저장조와 탈황설비 교체, 소화조 개선 및 신설 등 주요 악취 물질을 저감하기 위한 개선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현재 국비 188억 원과 도비 40억 원 등 총사업비 268억원을 투입해 진행 중이며 전체 공정률 49%로, 사업이 완료되면 하수찌꺼기 발생량이 1일 68톤에서 57톤으로 감소하고 공정별 악취 발생 또한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악취대책민관협의회 위원들은 동산동·마동 등 익산시 남부권 악취 민원에 영향을 주는 공공하수처리장의 조속한 공사 시행과 공사 기간동안 악취로 인한 주민 불편이 없도록 악취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악취가 발생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악취 발생 최소화를 위해 민·관이 협력하는 마음으로 노력해 매년 체감악취를 줄여가고 있다”며 “환경친화도시에 걸맞게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시민의 입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행정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악취 민원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5월부터 24시간 악취상황실을 운영하며 심야시간대 도심권에 영향을 미치는 산단과 환경기초시설 등을 집중 관리해왔다. 도심 인근 축사 및 주요 악취민원을 유발하는 사업장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악취 행정으로 체감악취가 많이 줄었다는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