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빛 물결에 수만송이 붉은 나비바늘 꽃들이 화사한 모습으로 시민들의 마음속에 날아든다.
익산시 금강 용안생태습지에는 8천여 제곱미터 규모에 꽃잎의 모양이 나비 닮은 나비바늘꽃이 만발해 코로나19로 비대면 관광장소를 찾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멀리서 분홍구름처럼 보이면서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나비바늘꽃은 가까이 보면 나비를 닮아 수천만마리 나비 속에 서 있는 착각이 들 정도다.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용안생태습지가 최근 코로나19 시대에 탁트인 자연관광 명소로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고 안전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용안생태습지는 67만제곱미터의 대규모 생태습지공원으로 축구장 93개 면적 규모다.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와 전국관광기관협의회가 선정한“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으로 선정되는 등 우리나라 대표 생태관광지로 떠오른다.
금강의 가을 강바람을 맞으며 꽃밭을 거니는 느낌은 물론 자전거 여행까지 즐길 수 있어 사계절 생태계의 변화를 느끼는 힐링 여행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시는 익산 용안생태습지가 국내 대표 힐링 관광지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도내 최초 국가정원 지정에 힘써나가고 있다. 오는 2022년부터 3년간 정원을 조성하고 2025년부터 지방 정원을 운영한 뒤 3년간의 운영실적을 모아 국가정원 지정에 도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용안생태습지는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힐링명소로 익산시민들과 전국관광객이 찾고 있다”며 “시는 용안생태습지를 다양한 테마 속 체험과 관광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해 지방정원과 국가정원 지정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고 관광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익산시는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효율적인 국가하천 유지관리를 위해 실시한 2020년 국가하천 유지관리 실태를 평가한 결과 대전광역시 등 20개 시・군 중 3위를 차지해 우수 지자체 표창수여 및 포상금으로 21년 예산지원 1억원을 받았다.
올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조경공사로 산책로 데크 정비, 제방 황토포장, 중앙진입로 개설 등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