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내버스 노-사가 1일 새벽 임금협상을 전격 합의함에 따라 시민들의 교통대란을 피하게 됐다.
시는 1일 부터 예정됐던 익산시 시내버스 파업이 시내버스 3개사 노·사의 밤샘 교섭 끝에 임금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전면 철회됐다고 밝혔다.
익산 시내버스 3개 회사 경영진과 시내버스 노조는 노조가 파업 돌입 시한으로 정한 1일 새벽 4시를 넘겨 6시까지 마라톤 협상을 벌인 결과 노·사 임금협상을 마무리 했다.
양측은 임금협상 내용에 대해 막판까지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으나, 코로나19에 직면한 노사간의 상생방안에 동의했다.
당초 노조에서 주장했던 임금 5%인상은 동결하였고 상여금만 당초 310%에서 20% 인상된 330%로 합의하였다. 아울러 사고예방 및 안전운행을 위하여 무사고 운전자에게는 8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하였다.
시내버스 노사협상 초반부터 적극 개입했던 익산시는 지난 29일부터 마라톤 협상에 참여하여 양측의 원만한 합의를 유도했다. 또한 노·사가 원만하게 최종 합의점을 찾으면서 익산시는 당초 우려됐던 교통 대란을 피할 수 있게 되어 파업에 대비해 27일부터 추진한 비상수송대책도 해제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가 멈추지 않고 계속 달려 시민 불편을 초래하지 않아 천만다행”이라며 “노사 양측의 서로의 가치가 부합할 수 있도록 한발씩 양보해 원만하게 합의해 주신데 감사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