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농업회의소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농촌인력 문제 해결 위한 대안을 찾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익산시농업회의소(회장 김선태)는 8일 오전 9시30분에 익산시 농업인교육관 대강당에서 익산시 농촌인력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농업회의소에 따르면, 농촌인력문제는 매년 농사철에 반복되어 나타나고 있지만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외국인근로자 유입이 중단되면서 상황은 급격히 악화됐다. 인건비의 급격한 상승을 초래했고 비싼 인건비에도 불구하고 제때 인력을 투입하지 못해 농작업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나타나는 등 농가피해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익산시농업회의소에서는 농촌인력문제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아 함께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

‘농민이 보는 농촌인력문제’라는 주제로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여산면 김갑식씨가 양파 수확기 인력난으로 어려웠던 농업현장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주제발표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정섭 선임연구위원이 “농업노동력 문제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농업노동시장의 현황과 인력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사례, 향후 지자체의 정책추진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지정토론은 농민으로 김영도, 서영석이 참여하였고 윤양진 익산시농업회의소 사무국장, 정기운 익산시미래농업과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날 토론회는 매년 농촌인력난이 반복되어 어느 정도는 알고 있지만 농민들이 농업현장에서 겪고 있는 상황을 듣고 인건비 상승과 인력부족으로 인한 적기 수확차질, 인력업체의 횡포 등으로 농가의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는 인력문제 실태를 이해하는 자리가 됐다.

황등면에서 고구마를 재배하는 서영석씨는 외부인력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밭작물 기계화가 더 많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주었고, 윤양진 익산시농업회의소 사무국장은 코로나로 인해 외국인 인력유입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외국인근로자를 투입, 외국인파견근로사업 추진 준비, 숙소문제 해결사례 등 타 지자체 운영사례를 통해 익산시의 대응전략을 제안했으며, 정기운 익산시 미래농업과장은 농촌인력정책 운영 현황 및 향후 대응계획에 대해 밝혔다.

익산시농업회의소 윤양진 사무국장은 “토론회를 한다고 당장 정책이 만들어질 수는 없겠지만 시에서 농촌인력부족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농민들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갈수록 심화되는 농촌인력문제에 대해 익산시에서 적극적인 대안을 모색하고 꼭 필요한 정책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