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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 재정비해, 자연재해에 항구적으로 대비해야”

박철원 의원 제237회 정례회 폐회식 5분 자유발언

등록일 2021년09월07일 18시4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존경하고 사랑하는 익산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의정활동 중인 박철원 의원입니다.

 

무덥고 힘겨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어느덧 가을로 접어들어 선선한 공기가 우리를 찾아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수해 등으로 깊은 시름에 잠겨 있는 우리 시민들의 가슴에도 하루 빨리 시원한 바람이 찾아들기를 기원하며 발언을 시작하겠습니다.

 

시장님의 시정철학이 담긴 익산비전은 “시민이 행복한 품격도시 익산”이고 그 시정지표 중 하나는 “안전하고 건강한 친환경 녹색도시”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비전과 목표와는 달리 우리 시민들은 해마다 반복되는 자연재해에 신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지난 7월 5일 밤, 잠깐의 집중호우로 중앙동 상가 일대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로 인근 200여 상가에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많은 언론이 취재에 나서는 등 세간의 관심 이후, 갖은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사실 우리시에는 해마다 이러한 재해가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작년 8월 8일 송학동 영무예다음 인근 침수피해 상황입니다. 집중호우로 인해 도대체 이곳이 도로인지 수로인지 가늠하기가 어려울 지경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었습니다.

 

짧은 시간 쏟아진 집중호우로인해 송학동 더샾 아파트 인근 주택가로 우수가 역류하여 자칫 큰 피해가 발생할 뻔 했습니다.

 

익산시는 지난해 송학동 일대가 침수되었을 때 짧은 시간에 내린 집중호우와 처리 용량이 부족한 비좁은 우수관로가 원인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올해도 장소만 바뀌었을뿐 답변은 똑같았습니다.

 

집중호우와 좁은 우수관로가 원인이랍니다.

 

그렇다면 지난 1년간 익산시는 똑같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도대체 무슨 노력을 기울인 것입니까?

 

해마다 하늘만 바라보고 한탄하시렵니까?

 

자연재해라는 익산시의 책임회피는 핑계일 뿐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집중호우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것은 중앙동 상가 침수처럼 익산시의 부실한 재해예방 행정으로 인한 인재라는 생각은 안 해보셨습니까?

 

보시는 바와 같이 송학동 더샾 아파트 인근 주택가는 상대적으로 저지대인데다 겨우 450mm의 우수관을 통해 우수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다섯 방향에서 한꺼번에 내려오는 우수가 겨우 폭 500mm 정도의 구거를 통해 인근 하천으로 빠져나가게 되어 있어 약간의 강수에 의해서도 주택가 침수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익산시에서는 인근에 건축중인 송학 크레지움캐슬 아파트가 준공되어야 구거 확장공사를 시행할 수 있다며 두 손을 놓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건축중인 아파트가 2022년 10월 준공 예정이기 때문에 해당 지역 주민들은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물난리를 겪어야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환경부가 발간한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20」은 우리나라의 기온 상승이 세계 평균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경고합니다.

 

그로인해 폭염과 집중호우가 늘어나고 갖가지 자연재해도 끝없이 반복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시점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우리시 하수도의 우수관 및 오수관, 구거 등 모든 배수시설을 체계적으로 재검토하여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와 홍수 등 자연재해에 항구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대책과 구체적인 복구계획을 수립할 것을 촉구합니다. 더불어 거시적 관점에서 우리시 도시계획을 재정비하고, 개발행위에 앞서 시민의 안전을 위한 조치에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또한 “저지대여서 안된다. 구조적으로 어렵다. 예산이 많이 수반된다.” 등 행정편의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시지 마시고, 무엇이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행정인지 깊이 숙고하시어 시민의 안전한 삶을 지키기 위한 책임 있는 조치를 신속히 취해주시기 바랍니다.

 

시장님,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

 

당연하게도 우리 인간은 자연의 힘을 거스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자연을 극복해가는 과정에서 인류가 발전해왔듯이, 익산시도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이고 노력한다면 자연재해로 인한 생명과 재산의 피해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다시 한번, 시민의 안전을 위한 품격도시 익산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을 바라면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은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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