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시대 트렌드인 치유농업을 적극 육성해 코로나블루로 지친 시민들의 건강회복은 물론,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을 적극 모색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익산시의회 한동연 의원은 30일 열린 제237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치유농업의 강점을 조목조목 설명하며 치유농업 육성을 통한 지역활성화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한 의원이 밝힌 보건복지부의 ‘코로나19 국민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8년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비해 우울위험군은 3.8%에서 지난해 12월 기준, 20%까지 크게 늘어났으며, 자살생각률 또한 4.7%에서 13.4%로 큰 폭으로 증가됐다.
코로나 우울감 등 여러 이유로 육체적·정신적 피로에 지친 도시민들이 한적한 농촌을 찾아 휴식과 힐링을 하는 농촌 치유관광이 최근 부상하고 있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농촌관광도 체험관광에서 벗어나 휴식과 힐링, 치유관광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약 4조원 규모로 예측되는 치유농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욱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이며, 우리 농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해 3월 24일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었으며, 지난 3월 25일부터 시행됨으로써 치유농업 발전을 위한 기틀이 마련됐다.
치유농업이 발달한 유럽은 이미 건강보험과 연계하여 예방 차원의 질 높은 프로그램을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치유농업이 신산업으로써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한 의원의 설명이다.
한 의원은 “최근 치유농업 활동의 다양한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여러 사회문제를 보듬는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치매예방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농촌진흥청과 보건복지부가 경도인지장애 노인들에게 치유농업 활동을 적용한 결과, 인지기능이 19.4% 향상되었고, 우울감은 정상범위로 회복됐다”면서 “텃밭정원에서의 다양한 활동이 인지기능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검증되었고, 아동이나 청소년의 주의집중력 결핍, 소방관들의 스트레스나 정신적 외상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처럼, 치유농업은 일반농업이 가지고 있는 생산과 관광, 체험, 교육을 넘어 시민들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성장산업으로 크게 발돋움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효과적인 서비스 제공 체계를 구축하여 양질의 치유농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우리 익산은 마을들이 가지고 있는 농업·농촌 자원이 풍부한 만큼 농촌 마을이 가지고 있는 즐길거리, 먹거리, 볼거리 등과 함께 치유를 결합시킨다면, 관광자원과 함께 치유자원으로 활용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익산시가 시대 트렌드인 치유농업을 적극 육성해 코로나블루로 지친 시민들의 건강회복은 물론 지역활성화에 기여해야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