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영등도서관이 8월 추진 중인 ‘한여름 밤의 셰익스피어’가 지역 주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여름 밤의 셰익스피어’는 (사)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후원하는 우수독서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된 ‘多e로운 익산, 多e로운 도서관’의 일환으로, 영국 문학의 대표적 작가 셰익스피어의 희극 작품의 문학적 가치, 시대적 ․ 사회적 배경을 알아보는 강연, 재즈 공연과의 연계를 통해 문학과 음악을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독서문화 프로그램이다.
8월 13일부터 9월 2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맥베스’를 시작으로일‘십이야’,‘로미오와 줄리엣’, ‘한여름밤의 꿈’, ‘햄릿’까지 셰익스피어의 주요 희곡 작품 설명과 더불어 영화, 연극 실황 등 관련 자료와 함께 하는 강연 진행된다. 특히 영국에서 수학한 키미킴 강사의 전문적이고 생생한 강의는 참여자들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특히 9월 3일 금요일 마지막 공연에는 ‘한여름 밤의 셰익스피어’프로그램의 대미를 장식할 재즈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5회에 걸쳐 진행한 강연과 연계한 연주 및 해설로 진행하며 재즈풍 연주와 가야금이 함께 하는 퓨전 재즈 공연이다. 공연은 백제왕궁 달빛공연, 전주시립아중도서관 시낭송 공연 등에 참여한 인문밴드 레이가 진행한다.
아울러 영등도서관은 8월 『한여름 밤의 셰익스피어』와 연계한 북큐레이션을 운영 중이다. ‘북큐레이션’이란 ‘북(Book)’, ‘큐레이션(Curation)’의 합성어로 특정 주제에 관련된 책을 선별 전시하는 것을 말한다.
‘햄릿’, ‘한여름 밤의 꿈’ 등 강연 주제 도서 뿐만 아니라, ‘셰익스피어, 그림으로 읽기’, ‘빌 브라이슨의 셰익스피어 순례’등 관련 도서 19권을 8월 한달간 영등도서관 로비에 전시하여,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 일반 이용자도 셰익스피어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한편 영등도서관은‘多e로운 익산, 多e로운 도서관’의 또 다른 프로그램인 ‘천마부대와 함께 하는 금요지식회’, ‘그림책 앙상블’을 하반기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다양한 연령, 계층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문학, 예술 등 폭넓은 분야의 독서 문화 프로그램 추진으로 공공도서관의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의 독서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