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기업 맞춤형 고품질 쌀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여의도 면적의 10.5배에 해당하는 3,050㏊ 재배면적에 기업 맞춤형 쌀 원료곡 23,000여 톤을 생산한다. 고품질 쌀 선별을 위해 이달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현지 포장 심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장 심사는 익산시와 농협 등 농업경영체, 생산단지 대표, 민간 심사위원으로 구성된 심사반을 2개 조로 편성·운영해 이뤄진다. 재배관리 및 포장 심사를 통해 지정된 품종 이외에 다른 품종 재배 여부, 도복(쓰러짐), 잡초, 병해충 발생 정도, 작황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며 기준에 합당한 필지만 합격 처리하여 고품질 원료곡을 선별하게 된다.
기업 맞춤형 쌀 공급 물량은 익산 쌀 전체 생산량의 22% 정도를 차지한다. 국내 최대의 식품기업인 CJ(씨제이)를 포함한 하림, 본아이에프, 학교급식 등에 전량 공급계획에 있다. 시는 안정적인 익산 쌀 판로 확대를 통해 42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한다.
더불어 CJ(씨제이) 등 대기업 관계자는 “익산시의 철저한 품질 관리 노력은 식품업계에서도 정평이 나 있으며 이런 노력의 결과가 익산시와 대기업과의 신뢰 관계를 더욱 강화시켜 준다”라고 말했다.
기업 맞춤형 익산 쌀 생산단지는 종자 공급부터 수확 후 관리까지 재배‧품질 관리 매뉴얼에 따라 철저하게 관리하고, 품종 지정을 통해 품종 혼입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품종에 맞는 적정 시비로 고품질의 원료곡이 생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박종수 미래농정국장은 “익산시의 쌀 생산량은 전국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익산 농업에서 쌀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고 쌀의 유통‧판매가 익산 농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익산 쌀 판로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고품질 쌀을 생산하는 데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