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팔봉동에는 주택화재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어 실의에 빠진 주민을 돕기 위한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6년전 팔봉동에 정착하여 직장에 다니며 배우자, 장모와 함께 성실히 살고 있던중 2020년 다니던 회사 부도로 인한 실직으로 생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지난 10일 화재사고로 가옥, 가재도구가 소실되고 배우자는 화상으로 입원 치료중으로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김수경 팔봉동주민자치위원장은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이웃의 소식을 접하자, 같은 동네 사는 내 이웃의 어려움을 지나칠 수 없고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한걸음에 달려와서 100만원을 기탁했다.
또한 팔봉환경사랑회(대표 신문식)도 100만원을 기탁했다. 팔봉환경사랑회는 2002년에 조직돼 어르신 효도관광, 저소득층 백미지원, 복지사각지대 이웃돕기 성금지원 등 저소득층을 위한 나눔활동을 19년 동안 변함없이 추진해왔다.
화재를 당한 J씨는 “화재로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정신이 없고 아픈 아내를 간병하며 걱정도 많았는데 이렇게 따뜻한 도움을 받으니 정말로 고맙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소형섭 팔봉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사랑에 감사하며 피해가구가 조속히 어려움을 극복하고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