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윤권하) 가정의학과 한아름 교수의 단독 저술 논문인 ‘대사 관련 지방간 질환과 골관절염과의 연관성’ 논문이 국제 SCI 학술지 ‘Infammopharmacology (IF 4.7)’ 에 지난 7월에 게재됐다.
한아름 교수는 최근에 새롭게 개념을 정립된 ‘대사 관련 지방간’ 과 무릎 관절염과의 상관성을 밝혀 두 질환을 각각 다른 질환으로 진단하고 관리하기 보다는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연구는 한국인을 대표할 수 있는 자료인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이용하였다. 무릎관절염 진단을 위해서는 무릎 엑스레이 촬영결과가 필요하므로 검사가 시행된 50세 이상 성인 17,47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새로 정의된 대사 관련 지방간 질환의 진단을 위해서 지방간 지수(FLI) 를 사용하였고, 무릎 골관절염은 Kellgren-Lawrence 척도에 따라 진단되었다. 관련 변수들을 보정하여 통계 분석한 결과 무릎 골관절염의 확률은 대사 관련 지방간 질환이 있을 때 정상보다 1.479배 더 높았다.
이와 같은 결과는 대사 관련 지방간 질환이 무릎 골관절염과 유의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나타내며, 이는 두 질환을 다각도에서 통합적으로 접근하고 관리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논문에 따르면, 비만은 ’대사 관련 지방간 질환’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대사 관련 지방간에서는 당뇨, 고혈압, 대사증후군, 심혈관질환 등의 만성 질환이 동반되거나 추후에 발생할 확률이 높다. 그래서 운동과 식이요법, 체중 감량 등을 통해 대사 관련 지방간을 관리해야 한다.
또한 ’대사 관련 지방간 질환’ 에서는 생활습관 교정 및 동반질환 관리 및 치료가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지방간염 혹은 간 섬유화를 보이는 환자는 조직학적 개선을 위한 집중적인 관리 및 치료가 필요하다.
과체중 혹은 비만하면서 ’대사 관련 지방간 질환’ 이 있는 경우 5% 이상의 체중감량은 간 내 지방을 감소시킨다. 간 내 염증 및 개선을 위해 7~10% 이상의 체중감량이 필요하다. 체중감량을 위해서 하루 500Kcal 이상의 총 에너지 섭취량의 감소가 필요하다. 간 내 지방량 감소를 위해 일주일에 3회 이상, 최소 30분 이상 중등도 이상 강도로 최소 6주 이상이 효과적이다. 근력운동은 최대 근력의 50~70%, 운동시간은 30~60분씩 주 3회 이상이 효과적이다.
비약물치료에는 운동과 체중 감량이 필수적이다. 운동할 때에는 유연성을 위한 스트레칭, 근력 강화 운동, 걷기, 자전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고루 시행해야 한다.
한아름 교수는 “연구를 통해 밝힌 바와 같이 대사 관련 지방간과 무릎 골관절염은 연관성이 있으므로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한 적절한 관리는 두 질환 모두를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이고 ‘일타 쌍피’ 의 효과적인 접근일 수 있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