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주요 농산물 가격하락에 따른 손실 전액을 보전해준다.
이를 토대로 시는 지역 농산물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가에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제공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13일 시는 주요 농산물 가격이 하락할 경우 차액 보전 비율을 기존 90%에서 100%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익산시 주요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지원 조례’를 개정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조례가 개정됨에 따라 품목별 농산물‘시장가격’이‘기준가격’보다 하락했을 경우 농산물 가격하락에 따른 농가 손실 100% 보전체계를 확립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민선 7기 공약사업의 일환으로 코로나19와 기후 변화, 농산물 수입 개방, 농업경영비 증가 등으로 농산물 가격 불안정과 농가 소득 감소가 이어짐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
지원 대상 품목은 마늘, 노지감자, 생강, 건고추, 대파, 가을배추, 가을무 등 7개 품목으로 현재 노지감자, 생강, 건고추 3개 품목에 대한 신청·접수는 완료됐다.
오는 9월부터는 대파, 가을배추, 가을무, 마늘 4개 품목의 신청·접수를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신청 대상은 익산에 주소를 두고 지역 농지에서 직접 농산물을 생산하며 지역농협(원협), 통합마케팅조직(익산탑마루조합공동사업법인)을 통해 출하하는 농업인이다.
품목당 1천㎡(300평)에서 1만㎡(3,000평) 이하까지 지원 가능하며, 희망 농업인은 농지소재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서와 출하 계약서를 제출하면 된다.
올해 해당 품목 가격하락 시 신청한 차액 보전은 오는 2022년 지원된다.
앞서 지난해에는 총 144 농가가 주요 농산물 가격안정 지원사업을 신청해 큰 호응이 있었다.
이 가운데 노지감자, 가을배추, 가을무 3개 품목의 가격하락으로 품목별 농가당 6만6천원~ 195만원의 차액을 보전한 바 있다.
박종수 미래농정국장은 “주요 농산물 가격안정 지원은 농가경영안정을 위한 보험적 성격으로 차액 지원폭이 확대된 만큼 많은 농가가 신청하여 수혜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