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색채의 거장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들이 대형화면에서 춤추고 쇼팽과 말러의 음악까지 한꺼번에 미디어 아트로 감상할 수 있는 뮤직 콘서트가 익산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익산예술의전당은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4일 오후 5시 대공연장에서 ‘클림트 & 뮤직 콘서트’를 무대에 올린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엽합회가 주최하고 익산예술의전당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황금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의 작품들을 음악과 미술, 미디어 아트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구스타프 클림트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대표적인 상징주의 화가이자 빈 분리파의 창시자로〈키스〉,〈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등의 대표작들이 세기말적인 분위기 속에서 새롭게 부각되면서 세계적인 인기 작가로 떠오른 화가이다.
관객들은 90분 동안 진행되는 이번 공연을 통해 그의 작품을 새롭게 재해석하고 음악과 미술이 완벽하게 조화되는 무대를 통해 순도 높은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클래식 음악과 미술, 미디어 아트, 도슨트 해설을 결합한 이머시브 미디어아트 콘서트로 전에 없던 형태의 신선한 공연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공연 프로그램은 ‘생명의 나무’와 ‘베토벤 프리즈’, ‘키스, 황금빛의 입맞춤’ 등의 테마로 클림트의 작품들과 연관성 있는 클래식 음악들로 구성되어 있다.
연주에는 박진우, 김재원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젊은 실력파 피아니스트 듀오가 함께 한다.
청아한 음색의 소프라노 석현수가 클림트 풍경화 연작과 화려한 색채를 자랑하는 후기 여성 초상화를 배경으로 말러의 가곡 ‘나는 세상에서 잊혀지고’와 레하르의 오페라 아리아 ‘너무나 뜨겁게 입맞춤하는 내 입술’을 들려준다.
아울러 이번 공연에는 감성적인 해설로 전시 미술계에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정우철 도슨트가 클림트의 주요 작품을 해설하고 클림트의 삶과 예술에 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클림트 & 뮤직 콘서트’는 무대 위 음악과 미술, 미디어 아트가 하나 되는 공연으로 기존의 미술 테마 공연과는 차별화된 무대로 또 하나의 ‘종합예술의 체험’이 될 것이다.
관람료는 R석 20,000원, S석 10,000원이며 익산예술의전당 홈페이지(arts.iksan.go.kr)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좌석 띄어 앉기와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