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왕도 핵심 유적인 익산토성에 관광객과 주민들을 위한 탐방로가 조성된다.
탐방로 조성이 완료되면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의 통행 불편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시는 금마면 백제왕도 핵심 유적 중 하나인 익산토성으로 연결되는 비포장 도로 정비 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비 13억5천만원을 투입해 삼정원에서 미륵사지로까지 총연장 1.73km, 폭 6.0m(포장폭 5.0m)의 기존 비포장도로를 포장해 탐방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1.16km 구간은 문화재청의 허가조건을 반영해 황토 콘크리트로 포장할 계획이다.
그동안 시는 문화재 보존과 주위 환경 훼손 등의 이유로 문화재청과의 공사 협의에 난항을 겪어왔다. 하지만 보존가치가 높은 익산토성 문화재에 접근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지난해 7월 문화재청 현상변경 허가를 받았다.
시는 지난 6월까지 각종 사전행정절차와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하며 지난달 공사에 착공, 오는 10월 말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원활한 통행으로 관광객들의 교통 편익 증진은 물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관광객과 주민들의 통행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는 공사인 만큼 진행 과정에서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주변 지역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공사를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