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확산되면서 종교시설과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하는 핀셋방역 대책을 추진한다.
특히 휴가철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타지역 이동 후 의심 증상 발생 시 진단검사를 즉각 실시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6일 시는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타지역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학원과 종교시설, 다중이용시설, 노인복지시설 등을 중심으로 점검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다수가 모이면서 집단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리두기와 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과태료 부과, 집합 금지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어 시는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범시민 멈춤 캠페인’과 함께 지역에서 여름휴가 보내기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거주 가족이나 지인들과의 잦은 만남으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면서 적극적인 활동보다는 휴식 위주로 동선을 최소화하고 방역수칙 준수와 거리두기에 동참해 줄 것을 강조했다.
공무원 뿐 아니라 지역 유관기관도 휴가 기간 타지역 이동 자제 협조 내용이 담긴 공문을 발송했다.
지역 외로 휴가를 다녀온 후 의심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즉시 검사를 받아줄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자가격리자에 대한 관리도 강화된다. 익산시는 최근 자가격리 중 가족에게 전파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동거가족과 동선을 분리하고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점검을 실시한다.
현재 자가격리자에 대한 전담 공무원을 배정하고 매일 1회 이상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지난 5일 총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부분 휴가철 타지역 방문 또는 지인과의 만남 후 확진된 사례이다.
오택림 부시장은 “휴가철을 맞아 지인을 만나거나 타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면서 이로 인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시 소속 공무원부터 솔선수범해 ‘지역에서 여름휴가 보내기’에 적극 동참하고 다수가 모이는 장소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