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지역 다문화가족들이 따뜻한 나눔을 잇따라 실천하며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사)전북다문화가족협의회는 3일 익산시를 방문해 미얀마 돕기 성금 650만원과 중앙동 침수피해 성금 60만원을 기탁했다.
미얀마 돕기 성금은 전북다문화가족협의회와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익산지구협의회, 익산시 여성단체협의회, 익산시민청와대 등의 단체들이 지난 6월 6일부터 이틀 동안 중앙체육공원에서 미얀마 민주화운동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제작하고 판매한 대금과 예안교회에서 전달받은 후원금으로 마련됐다.
이날 기탁된 미얀마 성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미얀마 민주화운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얀마 아동과 시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침수피해 성금은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중앙동 시장 상인들을 위로하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다문화가족들과 함께 준비했다.
심성엽 전북다문화가족협의회장은 “군부 쿠데타로 고통받는 미얀마에 어서 빨리 봄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티셔츠를 판매해서 성금을 준비했다”며 “이와 함께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앙동 상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다문화가족들과 함께 준비한 성금이 위기 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역사회의 나눔이 어려움에 처한 많은 분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이 될 것이다”며“후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