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내년도 국가 예산 최대 목표치 달성을 위해 연일 중앙정부를 방문하는 발품 행정을 펼치고 있다.
오택림 부시장은 27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익산시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타당성과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며 적극적인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기재부의 1차 삭감심의에 이어 2차 증액 심의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시점에서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거나 과소 반영된 사업들에 대한 중앙부처를 통한 마지막 증액 기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택림 부시장은 이날 기획재정부 문화예산과장과 면담을 갖고 한국 천주교의 시작점이자 김대건 신부의 기착지인 △익산 나바위성당 성지문화체험관 건립, 백제왕도 익산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서동생가터 유적정비 사업, 세계유산과 연계한 백제 시대의 차별성 있는 전통 숙박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백제 한류 전통문화 복합체험단지 조성 등 500만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예산 반영을 적극 건의했다.
이어 복지예산과장와 농림해양예산과장, 고용환경예산과장, 지역예산과장 등을 만나 전라권 위기 청소년들의 치유·재활을 위한 전문기관인 △국립 금강 청소년 디딤센터 건립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글로벌식품시장 선점을 위해 익산시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국가식품클러스터 푸드파크 조성 사업, 동물케어산업의 중심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한 △동물의약품 시제품 생산지원 플랫폼 구축사업 등에 대해서도 조속한 추진과 내년도 예산반영을 건의했다.
이 밖에도 새만금 수질 개선을 위한 △왕궁정착농원 현업축사 매입 및 생태복원 사업, 악취 해소와 주거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필요한 △익산 환경기초시설 악취개선사업 등 지역의 환경개선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오택림 부시장은 “포스트코로나 이후를 대비하고,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코로나19로 국가예산 확보가 힘든 상황이지만, 세종사무소를 중심으로 전북도와 김수흥·한병도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과 긴밀한 공조 시스템을 구축하여 우리 시 국가예산안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22년도 국가 예산은 기획재정부 1~3차 심의를 거쳐 9월 3일까지 국회에 예산안이 제출되며, 심의·의결을 거쳐 12월 2일까지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