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피해를 입은 익산 중앙동 상인들을 위한 지원의 손길이 잇따르며, 익산 시민들의 따뜻한 나눔과 연대의 힘이 빛을 발하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침수피해 상인들을 돕기 위한 시민들의 참여로 총 4천270여만원의 성금이 모금됐다.
이리중앙교회 1천만원, 농협 익산시지부 1천만원, 영등1동 유관단체 350만원, 익산시어린이집연합회 300만원, 익산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 103만원 등 지역단체와 일반시민까지 모두 45곳이 성금 모금에 동참했다.
수해 지역민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희망 장터’에도 평소보다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며 따뜻한 동행에 동참했다.
희망 장터는 오는 19일까지 중앙동 전통시장 일원에서 개최되며 해당 기간 동안 희망 장터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지역화폐‘다이로움 플러스 혜택’이벤트를 개최한다.
중앙동 일대 희망 장터 스티커가 부착된 점포에서 익산다이로움 카드로 결제 시 연중 20% 혜택과 더불어 ‘피해지역 상가 이용 10% 지원금’까지 추가로 지원해 이용자는 총 30%의 파격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시는 침수 피해를 입은 익산 중앙동 상인들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등 지원대책 마련에 속도를 높인다.
시는 12일부터 사흘 동안 중앙동 매일시장 상인회 사무실과 GMB TV 1층 사무실 등 2곳에 지원센터를 마련하고 공무원과 유관기관 전문 상담사 등으로 구성된 현장 대응팀을 운영한다.
전통시장 상인은 중앙동 매일시장 상인회 사무실, 일반상가는 GMB TV 1층 사무실을 방문하면 된다.
상인들은 이곳을 방문해 재난구호기금을 신청할 수 있으며 융자지원사업에 대한 안내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어 기존 대출과 별도로 한도를 부여해 업체당 최고 3천만원까지 대출 융자를 지원하는 경영애로자금 지원사업과 점포의 시설구조 개선자금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업 등을 안내하고 피해 상인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하는 모금 운동도 전개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익산시 복지정책과(859-5333)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정헌율 시장은 “전라북도 긴급재난지원금이 77% 가량 지급된 만큼 이를 피해를 입은 전통시장에서 사용하자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며“상인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희망장터와 모금운동 등 서로 돕고 격려하는 익산 시민들의 동행에 동참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