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지난 5일 밤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구도심권에 침수피해가 발생함에 따른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빠른 피해복구에 나서기로 했다.
5일 밤 현장을 방문한 정헌율 시장은 6일 오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현장 지휘에 나섰으며 피해복구와 원인 파악, 재발 방지 대책 수립 등을 논의했다.
익산지역에는 5일 오후 4시를 기해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됐고, 오후 7시 호우주의보, 밤 9시 호우경보, 밤 11시에 기상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5시간여 동안 익산지역에 내린 누적 강우량은 평균 64.9mm가 내렸지만 짧은 시간 구도심권에 100mm가량 집중되며 피해가 발생했다.
시는 5일 저녁 7시를 기해 비상 1단계를 발령해 공무원 105명을 동원해 집중호우에 대비했고, 밤 11시에는 비상 대응 수준을 2단계로 높여 212명이 비상 근무에 나서는 등 긴급 조치를 취했다.
정헌율 시장은 지난 밤 11시께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파악한 뒤 침수피해에 대한 빠른 복구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또한 6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현장에서 긴급 피해복구와 원인 파악, 대책 수립, 피해보상 대책 수립을 지시했다.
현재까지 익산시에 접수된 피해 현황은 시장침수 2건과 건물침수 6건, 도로 침수 7건, 하수도 역류 4건 등이 발생해 15건은 조치 완료, 4건은 조치 중인 것으로 집계됐지만, 시는 추가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대한 빨리 복구하고, 원인 파악과 피해 재발대책 등도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