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정서·행동적 문제를 가진 지역 청소년들에게 보다 체계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국립 금강 청소년디딤센터’ 유치를 목표로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25일 오택림 부시장 등 관계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국립 금강 청소년디딤센터 건립 기본구상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에서는 센터 건립에 대한 수요・욕구 분석과 경제적 타당성 분석이 보고되며 프로그램 구상・공간구상, 운영관리방안 등의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최종보고회에서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재)전북연구원은 전북·충남·전남·광주 지역 주민 총 700명을 대상으로 수요도를 조사한 결과 83.6%가 센터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고 보고했다.
또한 경제적 타당성 분석결과 편익/비용 비율이 1.10으로, 센터 건립에 있어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전국적으로 건립기간 동안 총 354억7천800만원의 생산유발효과, 149억600만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244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있다.
이어 운영기간 동안에는 전국적으로 32억3천500만원의 생산유발효과, 17억5천6만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34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청소년들 가운데 전국 상위권의 심리정서문제와 도박중독, 가출 등의 비행·문제행동을 가진 청소년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으나 기존 설립된 시설(경기 용인) 및 운영 예정인 시설(대구)의 이용권을 고려할 때 전라권은 지리적 접근성의 한계로 이용의 어려움이 큰 실정이다.
이에 전라권 지역에서 정서·행동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만9~18세)들이 쉽게 접근 이용할 수 있는 국립 청소년 치료재활 시설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는 전문적인 치료‧재활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풍부한 익산시에 국립형 청소년치료재활센터를 설립함으로써 종합적이고 통합‧전문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시할 예정이다.
오택림 부시장은“익산시는 한약 차 치유, 원예치유, 동물교감치유 등 지역자원 연계 특화프로그램이 다양하다”며 “따라서 정서·행동에 어려움이 있는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지원에 최적의 기반을 갖추고 있는 지역이므로 국립 금강 청소년디딤센터가 성공적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편리한 교통의 요충지로서 풍부한 문화자원과 역사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원광대, 전북대, 전주기전대학 등의 지역 대학과 농촌진흥청 치유농업추진단의 긴밀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심리치유공간, 외부생태체험공간 조성을 비롯해 치유와 재활, 여가문화 등의 다양한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