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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병원 한아름 교수, 국제 SCI 학술지 ‘BMC Oral Health’ 논문 게재

골다공증 약제 관련된 치과 시술 후 합병증 위험 줄이기 ‘치과 전문의와 약 처방 의사간의 긴밀한 협력 증대 필요’

등록일 2021년06월26일 09시4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원광대학병원(병원장 윤권하) 가정의학과 한아름 교수가 단독 저술한 ‘골다공증 약제 관련 악골괴사 예방에 대한 치과 의사들의 인식과 임상 현장에서의 실태’란 제목의 논문이 국제 SCI 학술지 ‘BMC Oral Health’에 게재됐다.

 

이 논문에 따르면, 환자의 항 골다공증 약제 사용에 대한 정확한 기록과 항 골다공증 약제와 관련된 부작용에 대한 인식은 치과 의사가 약물 관련 턱 골괴사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골다공증 약제 중 일부 약제는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임플란트와 같은 침습적인 치과 시술 후 악골괴사의 합병증을 야기하기도 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치과 의사들이 임플란트 시술 전 골다공증 약제의 복용 여부 및 기간을 확인한다. 또한 환자의 전신 상태와 만성 질환 여부를 확인하여 시술 후 여러 가지 합병증을 예방하려고 노력한다.

 

특히 골다공증 약제를 복용하는 환자에게는 주치의의 소견서를 요구하기도 한다. 골다공증의 일부 약제가 악골괴사를 드물지만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혀졌으나 이는 환자의 나이, 전신 상태, 면역 상태, 병력에 따라 유병율에 차이가 있다.

 

골다공증 약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임플란트 시술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주의를 요하고 최소한 약제 중단 3개월 후에 임플란트 등의 시술을 권장하기도 한다. 중단 시기는 약제마다 다른 처치가 필요하므로 약제를 처방한 주치의와 상의하면 된다.

 

한아름 교수는 실제 치과 임상 현장에서 치과 의사들의 약제 관련 악골괴사에 대한 인식과 현재임상 현장에서 행해지는 예방적 조치에 대해 알아보고자 했다.

 

연구 방법은 한국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등록 된 1000 명의 치과 의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 항목을 수집, 정리하여 통계 분석하고 결론을 도출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도출된 결론은,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29.3 %)의 치과 의사가 약물과 관련된 턱골괴사(악골괴사)를 경험했지만 환자가 사용하는 항 골다공증 약제의 종류와 복용 기간을 기록한 치과 의사는 65.0 %였다. 59.1 %의 치과 의사가 환자에게 치과 시술을 하기 전, 의사의 소견서를 요청했다.

 

골다공증 약제의 휴지기는 약제의 종류마다 다르지만 53.3 %의 치과 의사들은 약제를 구분을 하지 않고 환자의 약제 복용력을 기록하였다. 약물 관련 턱골괴사 경험이 있는 치과 의사가 환자의 항 골다공증 약제에 대한 조사와 기록을 더 잘 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 연구 결과는 현재 치과 의사들이 치과 시술을 수행하기 전에 환자의 약물 이력에 대한 조사를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고, 턱골괴사 등의 합병증 예방을 위한 노력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데 의의가 있다.

 

이번 연구와 논문은 골다공증 약제 관련된 치과 시술 후 합병증 위험을 줄이기 위해 치과 전문의와 약을 처방하는 의사간의 긴밀한 협력 증대가 필요함을 시사하는 연구이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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