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농산물의 가치를 증대하고 농가소득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한 익산 토종종자연구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시는 17일 농업기술센터에서 토종종자에 애정을 갖고 있는 농업인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종종자연구회를 조직하고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임원선출과 장관을 제정하고 사업계획을 수립했으며, ‘토종씨앗의 중요성과 우리의 역할’ 주제로 오은미 前전북도의원의 특강도 진행됐다.
그동안 시는 여성 농업인들을 주축으로 ‘토종종자 무료 씨앗나눔’행사를 하는 등 토종종자를 보전하는 노력을 해왔다.
이번 토종종자연구회 창립을 통해 토종종자에 관심이 있는 시민과 함께 토종작물을 재배하고 좋은 씨앗을 골라 받아 보급하는 등 일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전북도에서도 지난 2016년에 제정한 ‘토종농작물 보존 및 육성에 관한 조례’로 토종농작물을 보존·육성하고 있어 이와 연계한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신향식 초대 회장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단계에서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며 “토종종자가 농업적 가치가 높은 만큼 이를 확대·보급 시켜 익산이 토종종자 전파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의미 있는 품목연구회가 조직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토종종자연구회가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