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 거주시설인 ‘동그라미’는 코로나19로 지친 지역주민들을 돕기 위해 육포와 라면 등 후원품을 기탁했다.
시에 따르면 장애인시설‘동그라미’는 1일 익산시청을 방문해 총 400만원 상당의 육포 500세트와 라면 50박스를 익산나눔곳간에 기부했다.
이날 기부한 물품은 동그라미플러스와 주민자치회·근로자상조회 등에서 준비했으며, 익산행복나눔마켓‧뱅크에 지정기부 처리 후 나눔곳간을 이용하는 위기가구에게 골고로 지원될 예정이다.
구형선 동그라미 원장과 김형찬 동그라미자치회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지역주민을 응원하기 위해 이용자와 직원의 뜻을 모아 기부에 참여하게 됐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고 전했다.
정헌율 시장은 “어려운 장애인들을 돌보는 시설에서 더욱 어려운 이웃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참여해 주셔서 고마울 따름이다”며 “특히 몸이 불편하신 장애인분들이 정성을 다해 만든 식품을 지원받아서 우리 지역사회가 더욱 따뜻해지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 팔봉동에 위치한 ‘동그라미’는 장애와 비장애인이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한 인식개선 활동을 해온 시설이다. 동그라미에서는 이용자들이 매월 1천원씩 회비를 납부해 지난 2015년부터 지역 고등학생들 12여명에게 총 400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특히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동그라미플러스에서는 지난 2017년 7월부터 팔봉동 행정복지센터와 협약을 맺고 지역 내 저소득층에게 매월 육포 10박스를 지원해 주는 등 다양한 나눔활동을 펼쳐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