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코로나19 선제 검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시민 건강권을 최우선으로 두고 역학조사에 비협조하거나 방역수칙 위반 사례 적발 시 고발 등 강력히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13일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고강도 방역망 구축을 위해 방역 활동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엄정하게 대응할 것을 강조하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시는 지난 7일 이후 22명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보다 강력한 코로나19 차단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 확진자 발생으로 고용노동부와 외국인 지원 단체의 협조를 받아 농축산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 287명과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선제적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모든 외국인은 비자 확인 과정 없이 일반 시민과 동일하게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방역 활동에 협조하는 외국인은 신분상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으므로 증상 발견 시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1차 접종을 마친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오는 21일까지 2차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며 24일부터 신규 1차 접종이 시작된다.
60~64세 어르신들의 백신접종 사전예약은 13일부터 시작됐으며 주소지와 관계없이 본인이 희망하는 위탁의료기관을 선택해 전화나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다.
지난주부터 진행된 65~74세까지의 예방접종 사전예약은 지난 12일 기준 1만4천661명, 대상자의 48%가 완료했다.
앞서 시는 촘촘한 방역망 구축을 위해 지난 12일 역학조사 과정에서 거짓으로 진술한 확진자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경찰에 고발했다.
해당 확진자는 역학조사에 성실히 응하지 않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뒤 동선이 발견됐다. 방역당국의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지 못해 이날까지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정헌율 시장은“코로나19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지역사회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방역 활동에 비협조적인 사례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며“재발 방지를 위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대처하고 있으니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