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예술의전당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시민들에게 감동을 전할 아름다운 춤사위를 선보인다.
전당은 전라북도립국악원과 공동주최로 지역 순회공연 창작무용인 ‘천변연가’공연을 오는 8일 오후 3시에 진행한다.
전라북도립국악원 무용단이 무대에 올리는 이번 작품은 가장 찬란하고 행복했던 인생의 봄날을 떠올리며,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기 위한 공연이다.
작품은 천변의 사계에 빗대어 지나가는 인생의 아름다운 시절과 우리의 봄날은 늘 멀지 않은 곳에 있음을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이에 공연에서는 생명력과 유쾌한 조화를 뽐내는 천변의 이야기 속에 담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인 ‘화양연화(花樣年華)’를 무용으로 승화할 예정이다.
주요 장면은 총 12장으로 구성돼 사계절의 변화를 춤으로 담아내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시리고 아픈 겨울을 보내고 다시 봄을 맞는 생명의 몸짓을 통해 우리 모두가 기다리는 희망을 전한다.
무대는 천변을 상징할 수 있도록 영상의 다양한 효과로 표현되며 장면별 상황과 계절감이 잘 드러나는 대중적인 음악들로 작품의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안무는 개인들의 개성이 잘 표현되는 독무와 일체감 있는 움직임을 강조하는 군무가 다양한 춤의 장르 속에 녹아들어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이미지가 되도록 했다.
특히 ‘천변연가’는 익산시 등 도내 시·군의 소재와 정체성을 담은 작품으로, 전라북도 지역 소재를 콘텐츠로 한 의미 있는 작품의 무게만큼 창작 제작진 구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해 공연에는 전주천의 수달, 청둥오리, 철새, 나무와 갈대, 반딧불이가 등장했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해박한 지식, 애정 어린 마음으로 작품의 틀을 구성한 대본과 연출에 한층 세련되고 모던해진 느낌의 안무가 관람객들에게 더욱 흡입력 있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전당은 이번 아름다운‘천변연가’공연을 통해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염기남 전북도립국악원장은 “평범했던 것들이 특별해지는 요즘, 누리고 소유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의 거리가 좁혀져 많은 도민 여러분과 함께 하는 시간이 하루빨리 찾아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오은희 익산예술의전당 관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일상을 빼앗긴 시민들에게 잠시라도 위안이 되고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며 “관객과 호흡하며 대면 공연으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익산 순회공연이 처음인 만큼 시민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익산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진행되는 무용단 순회공연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객석 간 거리두기’ 방침을 준수하며 반드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온라인 예매로만 관람이 가능하다.
문의 / 063) 859-3254, 290-6450
예약 / 익산예술의전당 홈페이지 ‘arts.iksan.go.kr’ (8세 이상 관람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