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농번기를 앞두고 벼 병해충을 사전예방하기 위해 농가에 육묘상자처리제를 확대 공급한다.
시는 최근 기후 온난화에 의한 새로운 돌발 병해충과 외래해충 등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어 이를 사전예방하기 위해 육묘상자처리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위해 총 7억원의 보조금(시비6억원·도비1억원)을 지원하며 농협중앙회 익산시지부와 해당 지역농협 등과 연계해 7천200여 농가에 14만여봉을 보급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친환경농업을 제외한 시에 주소를 둔 모든 농가이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월부터 벼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각 읍·면·동을 통해 사업 신청을 받았다.
육묘상자처리제는 모판 1회 처리로 벼에 발생하는 주요 병해충을 종합적으로 예방·방제할 수 있으며, 발병 후 방제가 불가능한 흰잎마름병·줄무늬잎마름병 예방과 벼물바구미·애멸구 등과 같은 해충 방제도 가능한 약제로 한 해 농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파종 동시처리 또는 이앙 당일 육묘상 처리로 약효 지속 기간은 90일~120일까지며, 후기 기상 상태가 양호한 경우에는 본답에서 종합방제를 생략하거나 1회 추가 방제로 벼 병해충 예방과 노동력 절감 등의 효과가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방제 비용과 노동력 가중으로 부담이 높아진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고품질 쌀을 안전 생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최근 이상고온으로 병해충 발생 동향이 수시로 변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예찰과 방제 지도로 쌀 안전 생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