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적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마한의 중심 익산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익산시와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는 22일 '마한문화권에서 바라 본 익산'이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오래전부터 익산마한문화권이 마한의 중심지로 주목받아 온 만큼 학계차원의 문헌과 고고학적 연구성과를 통한 익산 마한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발표자, 토론자 등 관계자 20여명만 현장에 참석하고 그 외 관계자들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참여했으며 총 1·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최완규 전북문화재연구원 이사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박찬규 전 단국대학교 교수와 한수영 호남문화재연구원 박사, 정수옥 문화재청 학예연구사, 김중엽 마한백제문화연수 연구원 등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발표를 맡았으며 김병남 전북대학교 교수를 비롯한 토론자들이 종합토론을 이어갔다.
우선 1부에서는 ‘준왕의 남천과 익산 금마명칭의 내력’, ‘마한의 시작과 만경강, 그리고 익산’을 주제로 문헌과 고고학적 관점의 준왕 남천지로서의 익산에 대한 발표가 이루어졌다.
2부에서는 ‘익산지역 마한문화와 물질문화 양상’, ‘마한분구묘에서 본 익산분묘’에 대한 발표로 익산지역 마한 물질문화와 분구묘의 현황·특징을 밝혔다.
이어 종합토론은 좌장인 최완규 전북문화재연구원 이사장을 중심으로 마한문화권에서 익산이 지니고 있는 위치에 대해 발표자와 토론자 간 심도 있는 토론이 펼쳐쳤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제정된 역사문화권 정비법의 마한역사문화권이 전남 중심으로 이해되고 있다"며 "오늘 회의를 통해 익산 중심 전북마한문화권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전북마한문화권이 역사문화권 정비법에 포함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