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장애인의 편익 증진을 위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주민등록증을 발급한다.
시는 19일부터 장애등급에 상관없이 모든 시각장애인이 점자 주민등록증을 발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점자 주민등록증은 시에 주소를 둔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본인뿐만 아니라 같은 세대원, 직계혈족 등이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해 수령 할 수 있다.
기존에 일반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시각장애인은 점자 스티커만 별도로 신청할 수 있으며, 발급 수수료는 시에서 부담해 전액 면제된다.
점자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증 명칭, 성명, 주민등록번호, 주민등록증 발급 일자가 투명한 점자 스티커로 제작돼 주민등록증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기존에는 종전 1급~3급까지의 중증 시각장애인만 발급 신청이 가능했으나 지난해 주민등록법이 개정됨에 따라 장애등급에 상관없이 모든 시각장애인이 발급할 수 있도록 대상 범위가 확대됐다.
시 관계자는 “점자 주민등록증 발급 서비스를 통해 시각장애인이 다른 카드와 주민등록증을 쉽게 구별할 수 있어 장애인의 불편함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장애인의 편익 증진을 위한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발굴해 적극 행정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시에 등록된 시각장애인 수는 총 1천870명이고 주민등록법상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한 17세 이상 시각장애인 수는 1천846명으로, 시는 시홈페이지·내고장소식지·버스정보안내전광판 등을 통해 ‘점자 주민등록증 발급’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지역 내 시각장애인이 모두 점자 스티커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