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오늘 하루 27명이나 발생하는 등 지역감염 확산세가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11일부터 오후 9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
정헌율 시장은 10일 저녁 코로나19 긴급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지역 경제 피해에 따른 지원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아울러 산발적 초중고 확진자 발생에 따라 교육지원청에도 비대면수업을 적극 요청했다.
익산에선 이날 27명의 확진자가 추가됐으며 이로써 지난 7일부터 사흘 동안 총 4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카페 관련 확진자가 17명, 나머지 30명은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이에 따라 시는 11일 오후 9시부터 25일 오후 9시까지 2주 동안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한다.
시는 침체된 지역경제와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신중하게 논의해 왔지만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일상생활 속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이를 신속하게 억제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결정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일상생활에서의 거리두기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가 강화된다.
유흥·단란·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홀던펍 등 6종의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직접판매홍보관 등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카페와 음식점도 오후 10시까지 운영할 수 있으며 이후로는 포장과 배달만 할 수 있다. 종교시설은 정규 예배 등의 모임에서 전체 좌석 수의 20%의 인원만 참석할 수 있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기존대로 유지되며 다중이용시설에 5명 이상 예약하거나 동반 입장도 불가능하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방역 취약시설을 포함한 지역 다중이용시설 8천247곳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
출입자 명부작성과 소독 여부 등 기본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소와 단체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로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전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며“이번 위기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