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의 복심인 김장수 비서실장이 공직의 옷을 벗고 선거준비에 들어간다.

매 선거 때마다 정헌율 시장의 조직을 총괄했던 특급 참모로써 정 시장의 3선 성공을 위한 조직을 일찌감치 정비하기 위해 사의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

9일 익산시에 따르면 김장수 실장이 이번 주 초 사표를 제출했으며, 인사부서에서 퇴직 신청자에 대한 신원조회 절차를 밟고 있다.

김 실장은 최근 정헌율 시장과 상의 끝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법상 공무원 신분으로는 선거에 관여할 수 없는 만큼 3선에 도전하는 정 시장의 선거 조직 관리를 자유롭게 하기위해 옷을 벗기로 결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현직에서 물러난 뒤 김 실장은 지난번 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정헌율 시장의 선거 조직을 꾸리고 관리하는 일에 몰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실장은 고등학교 동문 선배인 정 시장의 정계 입문 당시부터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왔고 앞서 치른 3번(경선 포함)의 선거에서도 모두 조직을 총괄하며 정 시장의 당선을 도왔다.

정 캠프의 한 관계자는 "김 실장의 퇴직은 내년 지방선거(정헌율 3선 도전)를 위한 것"이라며 "경쟁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한 상황에서 공무원 신분으로는 선거 관련 일을 아무것도 할 수도 없는 만큼 조금 일찍 옷을 벗은 것 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