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로 인한 수질오염·악취 등의 주거환경 문제가 심각한 익산 왕궁정착농장이 초화류 동산과 테마숲 등으로 꾸며진 제2호 환경시범마을로 재탄생될 전망이다.
익산시는 제1호 환경시범마을인 함라 장점마을에 이어 왕궁정착농장에 제2호 환경시범마을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들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시는 왕궁농원 환경개선을 비롯한 다양한 마을 재생사업을 통해 환경친화도시 구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시는 초화류 동산 조성을 시작으로 테마숲 조성, 2곳의 생활폐기물 거점 배출시설·주민 휴식 퍼걸러·버스 승강장 설치, 마을안길 포장 등 인근 주민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들을 연내 진행할 예정이다.
2일 초화류 식재에 참여한 오택림 부시장은 “왕궁정착농원 환경개선은 지역주민은 물론 시민 전체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며 “쾌적한 환경조성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해 국내 제일의 환경친화도시 다이로운 익산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왕궁정착농원에는 지난 1948년부터 축산중심의 경제활동을 해온 지역으로, 가축분뇨로 인한 수질오염·악취 등의 주거환경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바 있다. 시는 지난 2011년부터 현업축사 매입, 생태복원, 바이오순환림 조성, 익산천·주교제 생태습지 복원사업 등을 추진해 정착농원 생활개선은 물론 시의 환경개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한 결과 ‘10년 대비 익산천 수질은 총인(T-P) 기준 98%로 획기적으로 개선되었고, 복합악취는‘12년 대비 83%가 저감되는 효과를 거두어 만경강 수변공간 조성과 새만금 내부개발에 더욱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