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삼성가 기업인 한솔케미칼이 익산 제3산단 4만 평 부지에 1400억 가량을 투자해 2차전지 및 반도체 제조용 화학제품 공장을 건립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의원(익산시갑, 기획재정위)은 한솔그룹 조동혁 명예회장을 만나 익산 3산단에 대한 조기 투자 및 향후 계획 중인 신규사업 투자 시에도 익산지역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확답을 받아냈다고 30일 밝혔다.
3월 29일 조동혁 명예회장은 익산시 미륵사지를 전격 방문해 김수흥 의원, 정헌율 시장, 김원요 상공회의소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통 큰 투자를 약속했다.
이로써 2021년을 익산 기업유치의 해로 선언한 뒤 분주하게 전국을 누비며 기업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김 의원의 노력이 한솔그룹을 통해 첫 결실을 맺게 됐다.
3산단에 입주할 기업은 한솔그룹에서도 핵심으로 꼽히는 ㈜한솔케미칼이며, 약 4만 평 규모의 부지에 1,373억원 가량을 투자해 2차전지 및 반도체 제조용 화학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한솔케미칼은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 위기 상황에서 정밀화학 소재의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급성장기를 맞이하고 있는 추세여서 향후 신소재 개발과 함께 신규사업 투자도 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수흥 의원은 한솔그룹이 2019년 익산시와 투자협약을 맺은 이후 지지부진한 상황에 빠진 익산시에 대한 투자가 조기에 실행될 수 있도록 긴밀히 접촉해 왔다.
이날 오후 4시 30분경 미륵사지에 도착한 조 명예회장은 미륵사지 석탑 등을 관람한 뒤 향후 익산에 대한 확고한 투자 의지를 밝혔다.
특히 공장 건축 시 지역에서 생산된 건축자재 사용 및 지역업체 배려를 약속하였으며, 직원 고용에도 익산지역 인재를 우선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개발에 성공하고 개발중인 미래 건축 소재‘에어로겔’을 생산할 공장도 익산지역 우선 배치를 약속하는 등 익산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수흥 의원은 “굴지의 기업인 한솔이 익산을 선택해준 것에 감사드리며 이 결실은 익산시청과 상공회의소를 비롯한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며 “한솔케미칼은 물론 익산에 투자한 기업들이 승승장구해 더 많은 신규 투자가 이어지도록 기업의 입장에서 적극 도울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