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센터, 제2의 도약을 준비한다” 전국주민자치센터 박람회가 원광대학교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다.
27일, 실내체육관에서의 개막과 서동선화 사랑의 결혼식, 사례발표 등에 이어 이틀째인 오늘 우수동아리 발표, 주민자치 사례발표, 세미나, 여성리더십 네트워크대회 등이 마련된다.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과 박물관 사이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펼쳐지는 ‘전국 주민자치센터 우수동아리 발표회’는 시도 우수동아리팀 14개와 특별출연 6개의 총 20개 팀이 참가해 그동안 지역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한다.

익산에서는 삼성동의 에어로빅팀이 선정되어 전문 에어로빅팀 못지않은 실력을 선보여 많은 갈채를 받았다. 광주 용봉동 농악놀이, 인천 검단1동의 사물놀이, 전남 목포시 옥암동의 뮤지컬 잉글리쉬 등 다양한 동아리의 흥겨운 공연이 이어졌다.

이웃 전주시 인후1동의 타악난타 퍼포먼스의 시원하고 통쾌한 두들김으로 동아리 발표가 시작됐다. 29(금)일은 익산시 주민자치센터 동아리의 발표회가 예정돼 있다. 남중동의 고전무용, 모현동 기타교실, 신동의 오카리나 등 24개팀이 참가한다.
숭산기념관서 학술행사, 체육관서 우수사례관 전시
같은 시간 숭산기념관에서는 프로그램 사례와 주민자치 사업사례, 자원봉사마을만들기 사례 등 주민자치센터에 관한 각종 학술행사가 열렸다.
주민자치위원회를 구심점으로 복지프로그램, 문화적 욕구충족, 마을가꾸기사업 등 지역주민자치센터가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자리 잡은 여러 사례들을 발표했다.
다양한 체험·볼거리 풍성, 주차장 부족 아쉬워
문화체육관에서는 주민자치센터 우수사례관 47개관과 자원봉사마을사례관 7개관이 전시됐다. 박람회의 공동주최측인 열린사회시민연합은 28일 오후2시 ‘주민자치센터전국협의회’ 창립식을 연다. 주민자치센터전국협의회는 “주민의 힘으로 자치시대를 열자”는 확고한 의지로 주민자치센터의 교류, 공동사업추진, 각종 대회 추진 등으로 주민자치센터의 힘을 결집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문화체육관 옆 주차장 부지에서는 박람회 홍보체험관이 마련됐다. 자원봉사홍보체험관, 익산시 주민자치센터 홍보관, 건강지킴이 홍보관, 지역특산품 홍보관, 닥섬유제품 홍보관, 보석가공체험전시관 등이 여러 방문객을 맞고 있다.

익산시보건소의 건강지킴이 코너에서는 금연, 영양, 구강보건, 한방 등 18개소를 운영중이며, 지방수치와 금연의 해악 정도를 파악하는 여러 기구들이 마련돼 있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원광대 캠퍼스 곳곳에는 여러 지역에서 방문한 주민들로 발 디딜 틈 없는 성황을 이루었으나, 아쉬운 점도 몇몇 눈에 띈다.

전남 목포시 옥암동의 ‘뮤지컬 잉글리쉬’ 동아리발표를 응원하러 왔다는 용담1동 송인석 주민자치위원장은 “해마다 주민자치센터박람회에 참가하는데 지역의 여러 프로그램을 알리고 나눠 나아갈 바를 배울 수 있어 유익하다”며, “올해 익산박람회는 학교 내 주차공간이 부족한 점이 불편하다”고 말했다.

또 인천에서 온 한 주민은 “큰 도시에서 오는 방문객은 특히 지역 특산물에 관심이 많다”며, “특산물 판매장이 있기는 하지만, 눈에 잘 띄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소통뉴스 엄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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