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한방병원에서 지난 이틀 사이 환자 4명과 간병인 1명 등 총 5명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병원과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원광대 한방병원의 전체 휴진과 접촉 의료진에 대한 2주간 자가격리 명령을 내리는 등 긴급조치에 나섰다.
특히 확진자의 진료과에 대한 2주간 진료 중단조치와 병원 관계자 전체 조사에 착수하는 등 방역조치 강화에 들어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9일 긴급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원광대 한방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과 대응 계획을 발표했다.
원광대 한방병원에선 지난 8일 2명, 9일 3명 등 총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8일 발생한 211번(전북 1,243번), 212번(전북 1,244번) 확진자는 원광대 한방병원에 입원한 환자였으며 원광대병원으로 전원하기 위해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9일 추가 확진을 받은 213번(전북 1,245번), 214번(전북 1,247번), 215번(전북 1,248번) 확진자는 21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환자 2명, 간병인 1명 등이다.
익산시는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이날 하루 한방병원 전체 휴진에 이어 확진자가 발생한 2층 전체에 대해 코호트 격리에 준하는 수준으로 외부 접촉을 차단하도록 병원 측에 조치했다.
이어 오는 10일부터 확진자와 접촉한 부인과 등 3개 과의 외래진료를 2주간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확진자 발생 후 원광대 한방병원 의료진 등 직원 65명과 환자 69명, 보호자와 간병인 54명 등 총 188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이 가운데 진료과목 의료진 7명은 자기격리 조치했다.
병원 직원과 실습생 등 나머지 45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이날 마무리하고 추가 접촉자와 자가격리자 등을 대상으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백신접종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8일 기준 1분기 접종 대상자 4천634명 가운데 3천892명이 접종을 완료해 84%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12일까지 1분지 대상자에 대한 접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보고된 백신접종 이상 반응 신고 사례는 총 20건으로 발열과 근율통, 두통 등 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가벼운 증상들이었으며 중증 알레르기 반응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헌율 시장은“백신접종과 봄철 야외 활동 등으로 자칫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질 수 있다”며“재확산 우려가 있는 만큼 지금까지 시민들이 협조해 주신 것처럼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