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공립명문’ 이리고등학교의 동문들이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기탁을 전통처럼 이어가고 있다.
이리고총동창회 산하 (재)미령장학재단은 2020년도에는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동문들의 정성이 담긴 기부금 1억원을 증액하여 기본재산이 총 10억원으로 늘었다.
이리고 출신 서울대 동문 46명은 최근 장학금 1천200만원을 모아 (재)미령장학재단(이사장 김수흥 국회의원)에 기탁했다.
이번에 기탁한 장학금은 올해 서울대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에게 200만 원씩 600만 원을 지급하고, 나머지 600만원은 2022학년도 3명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33회 졸업생 (회장 박용현)동문들도 졸업 30주년 기념식을 갖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장학금 2천만원을 기탁했다.
한편, (재)미령장학재단은 서울대에 입학하는 4명에게 200만원씩 800만원을 지급하고, 명문대 및 우수대학에 입학한 8명에게 650만원을 지급하여,12명에게1,450만원을 지급했다.
이리고총동창회(회장 김수흥)는 지난 1999년 최재승 초대이사장을 중심으로 동문들이 모은 2억4천만 원으로 (재)미령장학재단을 설립, 지금까지 매년 1학년 30명, 2학년 문과 10명, 이과 20여명을 지원하고 있다.
미령장학재단이 21년 동안 지급한 장학금은 총 20억9천800만 원에 달하며, 지난 2003년부터는 매년 1억 원이 넘는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며 격려하고 있다.
김순원 사무국장은 “이리고 동문들은 10만 원에서 1천500만 원에 이르는 장학금을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후배들이 더욱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성적우수 장학생과 성적향상 장학금을 미령장학금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