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 능력과 신용도가 낮은 소상공인들이 저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익산시 특례보증 지원사업이 지난해 월평균 대비 이용자가 3배 이상 늘며 코로나19로 경영이 어려워진 소상공인들과 정부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자영업자들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9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 동안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은 42명, 금액은 8억9천6백만원에 달한다. 이는 해마다 월평균 12명 정도에 그쳤던 지원자 수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시는 더욱 많은 소상공인에게 혜택을 지원하기 위해 지원절차를 간소화하고 대출금액도 상향 조정했다.
시는 전북신용보증재단 익산지점과 협의해 특례보증 추천서 발급 절차를 간소화했다. 기존에는 소상공인이 특례보증 자금지원 추천서를 받기 위해 시청을 방문했으나 지원절차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시청 방문 절차를 축소했다.
이어 지난해 2월 대출금액을 2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이차보전 비율을 2%에서 4%까지, 이자 지원 기간을 2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는 내용으로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특히 올해는 지원액을 전년보다 20억원이 늘어난 55억원의 사업비를 편성해 추진할 계획이다.
특례보증 신청 대상자는 지역에 주소를 두고 6개월 이상 사업을 영위하면서 개인신용평점(599점 ~ 839점) 기존 신용등급 4등급~7등급에 해당하는 시민이다. 최대 3천만원 대출자금 보증과 5년간 본인 부담 1%를 제외하고 최대 4%까지 이차보전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전북신용보증재단, 지역 내 10개 금융기관과 협약을 맺어 추진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코로나19로 사업 경영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이 다른 대출상품에 비해 익산시 특례보증 이자율이 낮아 신청을 많이 하고 있다”며“앞으로도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책과 소비촉진 정책을 통해 소상공인의 시름을 덜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