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영등1동 행정복지센터에 한 익명의 기부자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파지 팔아 모은 성금을 전달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 1일 행정복지센터에 6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찾아와 30만원이 든 봉투를 건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는 의사를 밝혔다.
기부자는 “지난 6개월 동안 원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나오는 파지를 팔아 마련한 금액이다”며 “어려운 시기이지만 다 함께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는 응원의 말과 함께 성금을 전달했다.
기부자는 끝까지 이름 밝히기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화 영등1동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웃을 위해 온정을 베푼 익명의 기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꼭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