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물이 없는 갈증의 도시에서 명품 수변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물의 도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인 만경강 일대의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사업은 2010년 이후 10여년 만에 지역에 추진되는 대규모 택지개발로서, 전주와 김제, 군산, 새만금까지 아우르는 배후도시 뿐 아니라 익산·새만금 메가시티 시대의 광역적 허브 기능까지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8일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강 용안생태습지, 신흥저수지, 만경강 등 지역 수변자원들을 연계‧개발해 시민이 갈망해 왔던 친수공간과 세대별 맞춤형 정주여건을 조성하는 내용의 물의 도시 프로젝트 구상안을 발표했다.
물의 도시 프로젝트 구상안에 따르면, 만경강 수변도시 건설과 함께 복합 거주단지 조성을 통해 인구 유입의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만경강 수변은 명품 타운하우스와 전원형 단독주택,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공동주택, 의료시설 등이 들어서 전 계층이 누릴 수 있는 복합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수변도시는 2025년까지 완성되며 이를 통해 인근 도시의 청년인구와 은퇴 후 소비활동,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시니어 계층의 유입을 도모한다.
또 중·저밀도 개발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공간을 제공하고 주거지가 생태거점이 되는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수변도시에 들어설 아파트는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특별공급 물량을 법적 기준인 20%를 넘어 50%까지 확보하도록 할 방침이다.
임대료는 기존 시세의 85%이하에서 70~85%로 책정해 청년층 등의 부담을 경감한다.
수변도시에는 경제자립형 은퇴자 타운이 조성된다.
경제자립형 주거단지는 은퇴자들이 지역 내 대학에서 평생교육과 체육 시설 등을 이용 또는 수강할 수 있도록 하고 의료시설 연계모델, 스마트 헬스케어를 도입, 시민 전체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각종 돌봄부터 중증·응급케어가 이뤄지는 스마트 커뮤니티 케어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안전과 환경을 아우르는 스마트 도시 구현에 나선다.
아울러 대규모 도시개발사업과 함께 익산·새만금 메가시티 시대의 광역적 거주 허브 기능을 담당할 수변도시 건설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금강의 용안생태습지와 웅포 관광지를 연계한 강변 힐링공간과 신흥저수지를 활용한 산책로 조성, 탑천 자전거 도로 정비 등 도심 속 친수공간을 조성해 매력적인 수변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는 ‘물의 도시 프로젝트’는 미래 익산시의 허파 기능을 충분히 담당할 수 있도록 꼼꼼하고 면밀하게 진행해 나가겠다”며 “제2의 부흥을 꿈꾸는 익산 도약의 첫걸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