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청 공무원들로 구성된 축구동아리 축우회(회장 이용기) 회원들이 연탄 후원과 함께 배달 봉사까지 나서 주위의 귀감이 됐다.
공무원 68명으로 이뤄진 축우회는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연탄 후원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회원들끼리 의견을 모아 연탄 2천장을 후원하게 됐다.
이들은 후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회원 30여 명이 4개 조로 나뉘어 대상 가구 연탄창고까지 배달함으로써 기부의 의미를 새겼다.
축우회는 코로나19 발생 전 배산체육공원 내 축구장에서 매주 축구 활동을 했다는 점에서 기부처를 모현동으로 결정했다.
한편 축우회는 이번 기부뿐만 아니라 여러 차례 걸쳐 사회복지시설 물품도 후원한 바 있다.
지난해는 익산시가 개인별 지급한 재난기본소득을 회원들에게서 기증받아 모은 3백만원을 ‘익산사랑 장학재단’에 기부했고 동아리 활동 지원 예산도 시에 솔선 반납하여 익산시 재난기본소득 지원에 따른 재원 마련에 일조한 모범적인 동아리다.
4년째 축우회를 이끌어 가고 있는 이용기 회장(미래농업과 근무)은 “앞으로 꾸준하게 체력도 단련하면서 회원들을 인솔하여 기부활동도 멈추지 않을 계획”이라며 “올해 하반기에 코로나19가 안정되면 사회복지시설 위문과 아울러 아동들과도 친선 축구 경기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익산시청 축우회는 1991년에 결성되어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매주 친선 도모 축구 경기와 분기별 친선대회 및 매년 금강∙백제 문화권 시군 친선 축구대회도 개최했으나 코로나19로 활동을 중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