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새만금을 교두보로 한 115만명 규모의 익산·새만금 광역도시권 추진 청사진을 제시했다.

7일 정헌율 익산시장은 시청 상황실에서 신축년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광역도시권 추진 계획을 밝혔다.

정 시장은 “전북의 성장 동력인 새만금을 활용한 군산·김제·부안과 익산을 포함한 메가시티 조성으로 전주권 등 광역도시와 함께 두 개의 신성장의 에너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시장의 이 같은 구상은 전북도의 행정구역 통합 대상에 익산의 일부가 포함될 수 있다는 송하진 도지사의 발언과는 구별된다.

시는 전주·완주를 거점으로 하는 광역도시권과 익산·새만금 광역대도시권 설정을 통해 전북권 성장의 두 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전주권과 익산·새만금권의 상호 협력으로 전북 경쟁력 향상의 발판을 삼는다는 구상이다.

특히 새만금권 광역대도시권 설정으로 유라시아 지역과의 인적·물적 교류의 관문으로 활용해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자 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구상안에는 새만금과 익산이 보유하게 될 국제철도역·항만·공항 등과 익산의 농식품·홀로그램, 군산의 차세대 자동차, 김제·부안의 관광벨트 등의 활용 방안이 포함된다.

익산·새만금 광역도시권은 새만금 개발을 통한 인구유입 등으로 약 115만명 규모의 도시가

형성돼 전주·완주권 광역도시와의 연대를 통한 경쟁력 향상이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군산 등과의 연대 강화를 통해 철도·교통, 농림 식품 특화산업, 기술·교육, 해양 수산, 에너지 분야의 공공기관의 2차 지방이전 대응력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을 설정했다.

정 시장은 “전북도에서 광역도시 추진을 위한 용역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 같은 시의 구상안이 용역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 신성장 동력을 얻어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