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농기계 임대료를 반값으로 감면하는 정책을 이어가기로 했다.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오는 6월까지 6개월 간 농기계 임대료를 50%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농산물 판매 저조, 가격 하락, 외국인 근로자 입국 차질로 영농철 인력난 가중 등 농가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이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기계 임대료 감면대상은 지역의 모든 농업인이며 농기계 임대사업소 함열, 동부 등 2곳에서 임대농기계 50종, 493대 전체 기종에 대해 임대료가 감면된다.
지역농업은 코로나19로 직접적이고 심각한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 등에 비해 특별한 지원책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조치로 6개월간 1천900여 농가에게 혜택이 돌아가 영농 경영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농기계 임대료 감면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며 "이를 통해 농업인들의 고통이 조금이나마 줄어들고 농촌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4천846건의 임대실적을 올렸으며 지역의 많은 농업인에게 반값 임대료 혜택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