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역 경제가 얼어붙으면서 어려운 이웃들을 향한 기부의 손길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연말마다 9년째 선행을 이어오고 있는 시민이 있어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역에서 붕어빵을 판매하고 있는 김남수 씨가 하루에 만 원씩 모은 후원금에 만 원을 더한 366만원을 시에 기탁했다.
김남수 씨의 선행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9년째 이어온 것이어서 더욱 감동을 주고 있다.
김남수 씨는“외환위기 때 경제적 타격을 받은 후 다시 붕어빵 장사를 시작하면서 어려웠던시간들을 잊지 말자고 다짐했었다”며“제가 어려울 때 제가 가진 마음을 조금이라도 나누는 것이 그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힘이 될 것 같아 기탁했다”고 전했다.
나은정 과장은“9년 전에 김남수 사장님을 처음 뵙는데 매년 한결같이 기부에 동참해주셨다”며“코로나19로 어려움 상황에서 통 큰 기부를 해주신 김남수 사장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김남수 사장은 2012년부터 해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 초기 3월에 사회복지시설에 손소독제 114개(1백만원 상당)를 지원했으며 2015년 메르스가 발생했을 때 100만원, 2018년 남북정상회담의 성공과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성금 100만원을 기탁한 익산의 대표 기부 천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