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청년창업농 육성 사업이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지역 농촌에 젊은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시에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청년창업농 100여명이 각 분야에서 활동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양봉에 종사하고 있는 청년창업농 박넝쿨 씨는 마을전자상거래 유튜브 진행자로 활동하며 중소농가들의 농산물 판매를 돕고 지역 농특산물 우수성을 홍보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식품벤처센터에 입주한 김지용 씨의 경우 청년사업가로서 발판을 다지고 있다. 작두콩을 재배, 가공하여 커피로 상품화한 데 이어 한국관광공사 성장관광벤처로 선정돼 체험사업을 유치하며 융복합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흑염소를 키우는 김단오 씨는 가공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귀농 사례 강사로도 활동 중이며 농업인단체 청년분과장으로 역할을 맡아 청년정책 제안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시는 그동안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기 위해 진입, 정착, 성장 단계별로 지원체계를 마련해 실행해왔다.
우선 예비 청년창업농 유입을 위해‘청년농부들의 夜한 農談’강좌를 개설해 청년농업인들과 창업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소통하는 시간을 진행해 왔다.
농업에 진입한 청년창업농에게는 영농정착금을 월80~100만원을 최대 3년간 지원하고 있으며 창업융자금을 최대 3억원까지 5년 거치 10년 상환 조건으로 지원하여 농지나 시설을 마련토록 돕고 있다. 창업 초기 경제 부담 경감을 위해 정책자금 이차지원, 영농기반 임차지원,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해 올해 총 26명에게 지원했다.
또한 선진 영농기술 기반조성사업을 통해 시설원예에 종사하는 청년창업농의 농업 생산성을 높여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내년에는 지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원사업 뿐 아니라 전문가와 선도농업인으로 구성된 현장지원단을 조직해 농장방문, 소그룹 네트워크 활동, 간담회 등을 통해 지역 정착과 영농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다양하고 체계적인 지원 덕분에 청년창업농 문의가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으며 고령과 건강 등을 이유로 자녀에게 농업 승계를 희망하는 부모 세대가 직접 상담하는 사례도 많아졌다.
시는 청년창업농 육성을 위해 내년에도 39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사업 신청 희망자를 대상으로 오는 24일과 28일 2회에 걸쳐 설명회를 개최해 신청 방법, 사업계획서 작성 방법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번 설명회는 유튜브로도 실시간 제공된다.
이어 자녀 승계 희망 부모 세대를 대상으로 오는 29일 2회에 걸쳐‘청년농업인 육성사업 설명회’를 갖고 시가 추진하는 여러 사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자녀들의 귀농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올해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 지원 조례가 제정되었고 내년에는 신규사업 등 14여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며“청년들이 익산으로 와서 성공하고 지역 농업 발전의 동력이 되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