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최대 환경 현안인 왕궁 현업축사 매입 사업이 내년이면 모두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남은 5만여마리 가운데 절반가량을 확보된 국비(138억원)로 감축하고, 나머지 2만5천여마리는 추경을 통해 내년까지 이 사업을 모두 마무리한다는 게 익산시의 계획이다.
현업 축사 매입이 모두 완료되는 내년이 되면 축산 악취 해결과 만경강 수질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익산시에 따르면 왕궁 현업축사 약 8만 제곱미터를 매입할 수 있는 예산 138억 원이 내년도 국비에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남은 5만여마리 가운데 2만5천여마리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만경강과 새만금 수질개선 효과를 완전히 거둘 수 있도록 추경에 나머지 사업비를 모두 확보해 내년까지 현업축사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당초 전체 현업축사 약 60만 제곱미터 가운데 43만 제곱미터를 올해까지 매입하고 나머지 17만 제곱미터는 축산업 유지를 희망한다는 농가 의사에 따라 매입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시는 새만금 수질 문제 해결을 위해 매입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잔여 축사 전량 매입을 중앙부처에 요구했으나 나머지 17만 제곱미터의 현업축사는 매입계획에 없었다는 이유로 예산 반영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시는 지역 정치권과 전북도와 긴밀히 공조해 중앙부처를 상대로 이번 사업이 만경강과 새만금으로 유입되는 축산오염원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고질적인 축산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임을 논리적으로 설득해 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예산확보에 많은 도움을 주신 지역 정치권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새만금 수질개선은 물론 환경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잔여 현업축사를 전량 매입할 수 있도록 축산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올해 현업축사 매입비 85억원으로 약 2만여 두를 매입하는 등 현업축사 매입 이래 최대 감축 실적을 달성하며 새만금 수질개선과 악취 저감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