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시민들의 정서 함양과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농업기술센터에 도시농업공간인 ‘수직정원’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 5천6백만원을 투입해 농업인교육관 내 벽면을 이용해 수직정원을 설치하고 주말가족농장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1월 농림축산식품부 도시농업공간조성사업 공모 가운데‘주말가족농장’,‘실내식물 조경시설(수직정원)’등 2개 유형에 선정됨에 따라 추진됐다.
수직정원은 식물이 건물 외부나 내부 벽면에서 수직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한 정원으로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으면서 공기 중 오염물질을 흡착하는 공기정화, 가습효과가 있다.
또한 실내 미세먼지 농도, 온도, 습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자동급수로 유지관리도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농촌진흥청 연구에서 수직정원은 공기정화와 식물의 향, 색에 의해 안정감이 15% 상승하고 스트레스가 21% 감소하며 업무 효율도 15% 향상되는 것으로 발표된 바 있다.
이번 농업인교육관 벽면에 설치된 수직정원은 공기정화기능이 뛰어난 스킨답서스, 사파이어 등 11종 식물을 다양하게 배치하여 미관상 효과는 물론 교육관을 방문한 교육생과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녹색 힐링공간으로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도시농업전문가 양성과정에 수직정원의 전반적인 이해에 대한 강의를 편성할 예정이다”며“수직정원 관리인력으로 도시농업관리사를 적극 활용하여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