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해 강도 높은 방역체계를 구축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 차단에 사력을 다고 있다.
30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29일 4명에 이어 이날 오전 1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총 누적 확진자는 86명으로 늘었다.
82번(전북 319번)과 83번(전북 320번) 확진자는 77번(전북 305번) 사무실 동료들로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84번(전북 328번) 확진자는 지난 주말 익산 부모님댁에 머물다가 고열 증상으로 검사를 실시해 확진됐다.
85번(전북 331번)은 83번(전북 320번) 확진자의 가족이며 86번(전북 336번)은 감염경로가 불확실해 GPS 등을 통해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해 강력한 확산 차단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유흥, 단란주점, 콜라텍 등 5종의 유흥시설은 집합이 금지되며 노래연습장과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은 밤 9시 이후에는 운영이 중단된다.
카페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며 음식점은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유지하되 밤 9시 이후로 포장과 배달만 할 수 있다
전 직원이 동원돼 고위험시설과 음식점, 카페 등 중점관리시설에 대한 점검을 기존 주 2회에서 3회로, PC방과 학원 등 일반관리시설은 주 1회에서 2회로 확대하고 있으며 방역수칙을 위반할 경우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자가격리자에 대한 관리도 강화했다. 이날 기준 자가격리자는 모두 685명으로 격리 중 확진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전담 공무원이 하루 2회 전화, 수시 현장 점검 횟수를 늘리는 등 자가격리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매우 심각하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방역망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며 대응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모임과 이동 자제는 물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