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병원 발(發) 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익산시가 대학가와 모현·영등권역 술집 등 젊은층 밀집 시내권 전체에 대해 긴급방역에 나서는 등 확산세 차단에 사력(死力)을 다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시내권 전역에 대한 긴급 방역 활동을 지시하는 등 강력한 확산 차단 대책을 주문했다.
특히 시는 확진자와 접촉자, 접촉자의 가족 등을 대상으로 모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정 시장은 22일 재난상황실에서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한 고강도 대책 마련과 신속한 방역망 구축을 지시했다.
익산지역은 이날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됐다. 2명은 21번(전북 181번) 확진자의 지인으로 자가격리 중 고열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은 원광대병원 퇴원 환자이며 전수 조사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총 3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누적 확진자는 모두 51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시는 행정력을 총동원해 신속하고 보다 강력한 방역망 구축에 나섰다.
우선 젊은층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업체를 투입해 주말까지 긴급 방역을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긴급 방역 작업 대상은 젊은층 밀집 지역으로 분류되는 대학가와 모현동, 영등동 권역의 음식점과 카페, 술집 등 1천700여곳이다.
이와 함께 병원 관련 코로나19 전수 조사를 지원하기 위해 이날부터 상황 종료 시까지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익산 종합운동장(팔봉동)에 추가로 운영한다.
현재 병원 의료진과 직원, 환자, 보호자, 퇴원환자까지 전체 3천여명에 대한 전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전 직원이 주말 비상 근무에 투입돼 종교시설과 음식점 등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시는 보다 강력한 방역체계 구축을 위해 방역수칙 점검을 철저히 하고 마스크 미착용 등 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정 시장은 “주말 사이 촘촘한 방역망 구축을 통한 원천 차단이 되지 않을 경우 확산 가능성이 높다”며“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빈틈없는 추적관리와 방역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