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 갈라’ 공연이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11월 문화가 있는 날’ 일환으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발레 애호가들을 위해 예술의전당이 기획했으며, 문훈숙 단장의 작품 해설과 함께 유니버설발레단의 주역들이 출연하여 클래식 발레의 대표작인‘백조의 호수’,‘호두까기인형’,‘지젤’의 파드되(pas de deux)를 선보인다. ‘파드되’는 발레에서 두 사람이 추는 춤을 말한다.
‘백조의 호수’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대표 발레 작품으로 로트바르트의 마력에 의해 백조가 된 공주 오데트와 왕자 지그프리드의 숭고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 ‘백조 파드되’와 ‘흑조 파드되’를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이어 매년 겨울이면 전 세계에서 공연되는 신비롭고 환상적인 무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발레 입문작 ‘호두까기인형’의 ‘스노우 파드되’와 ‘그랑 파드되’를 선보이는 등 환상의 무대가 기대된다.
‘스노우 파드되’는 마법사 드롯셀마이어의 힘으로 호두까기 인형이 멋진 왕자로, 어린 클라라는 아름다운 아가씨로 변하여 함께 추는 사랑의 2인무이다. 높은 고난도의 테크닉을 필요로 하는 춤으로 화려한 점프와 도약으로 관객의 눈을 사로 잡을 것으로 보인다.
‘그랑 파드되’역시 주인공 클라라와 호두 왕자의 사랑의 2인무이다. 과자의 나라로 떠난 클라라가 설탕요정이 되어 호두 왕자와 함께 추는 2인무로, 호두 왕자의 긴 연속점프와 빠른 도약, 나비처럼 가볍고 사랑스런 사탕요정의 몸짓은 이 작품의 화룡점정이라 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낭만발레 <지젤>의 죽음의 위기에 처한 연인을 지키기 위해서 윌리가 된 ‘지젤’과 ‘알브레히트’가 함께 추는 사랑의 2인무 ‘지젤 파드되’로 마무리된다.
해설을 맡은 문훈숙 단장은 영국과 모나코의 왕립발레학교를 거쳐 1984년 설립된 유니버설발레단의 창단 멤버이자 워싱턴 발레단에서 활약했던 프리마 발레리나이다.
한국 발레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고 2001년부터 예술행정가로 변모한 후 다양한 작품들로 국내 발레의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또한 발레 꿈나무 육성을 위한 교육장학사업을 실시하고, 한국 고유의 창작품을 세계에 알리는 등 한국 발레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하여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연 관람은 무료이지만 익산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