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이 개관 24년 만에 새 단장을 마치고 안전하고 쾌적한 시민들의 문화 힐링공간으로 재탄생됐다.
시는 10일 솜리문화예술회관이 1년여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달부터 새로운 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곳은 국비 13억원과 도비 7억원, 시비 30억원 등 총 사업비 50억원이 투입돼 전반적인 리모델링이 진행됐다.
중공연장의 조명과 음향, 무대장치 등 전반이 새롭게 단장됐으며 낡은 객석의자 등 노후화된 시설도 교체했다. 고장이 잦아 위험했던 무대기계 시설도 이번 개선으로 다양한 연출효과 구현이 가능해졌고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로비와 출연자 대기실까지 새롭게 바뀌는 등 시설 현대화와 편의시설 개선을 통해 시민들이 보다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시는 이를 기념해 오는 12일 재개관 첫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간다.
솜리문화예술회관은 이날 저녁 7시 중공연장 재개관 기념 공연으로‘시민과 익산시립예술단이 함께하는 오프닝 콘서트를 무대에 올린다.
2부로 나눠 진행될 이번 공연에서는 익산시립예술단의 다채로운 공연과 가수들의 열창이 더해져 깊어가는 가을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1부 공연은 풍물단의 판굿과 무용단의 진양애별곡(眞讓愛別曲), 합창단의 중창과 솔로 등 다양한 예술적 특색을 담아 관람객들의 지친 마음에 위안과 휴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진양애별곡’은 조선 중기의 시인이자 기녀, 작가, 서예가, 음악가, 무희였던 황진이가 마지막으로 사랑하고 그리워했던 조선전기 형조판서, 호조판서, 병조판서 등을 역임한 문신 소세양과의 사랑을 짧은 무용극으로 만든 작품이다.
2부 공연에서는 7080세대 대표 스타인 최성수와 1980년에 데뷔해 1990년대까지 꾸준히 활동을 벌여온 민해경이 열창을 하게 된다.
가수 최성수는 올해 3월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힐링 송 ‘이번 생은 이대로 살기로 하자’를 발매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가수 민해경도 ‘어느 소녀의 사랑이야기’와 ‘보고 싶은 얼굴’, ‘그대 모습은 장미’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잘 알려져 있다.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시민들에게 힐링과 휴식의 시간이 될 이번 공연은 공연장 출입구 발열 체크와 공연장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좌석간 거리두기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하에서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전반적인 리모델링 공사로 솜리문화예술회관이 시민들을 위한 쾌적한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며“앞으로 다양한 공연 유치로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