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추진 중인 공공하수처리장의 하수찌꺼기 감량화 사업이 순항 중인 가운데 하수찌꺼기 발생량을 줄이는 핵심 공정인 소화조 준설공사가 본격화된다.
21일 시에 따르면 소화조 준설공사는 당초 여름철로 계획되었으나 악취 발생 우려에 따라 면밀한 공정 검토를 통해 겨울철에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달 초부터 소화조 준설공사를 시작하여 올해 안에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동산동에 위치한 익산공공하수처리장은 일일 10만톤 규모로 시내 일원 대부분의 하수를 처리하고 있으며 현재 2022년 준공 목표로 268억원을 투입해 하수찌꺼기 감량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 공정 가운데 핵심 공정인 소화조를 개량하기 위해서는 소화조에 쌓여 있는 1만톤의 하수찌꺼기를 처리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외부로 반출되는 하수찌꺼기가 최소화되도록 하수처리장에서 자체 탈수처리량을 최대한 늘려 운영하고 부득이하게 외부로 반출해야 하는 하수찌꺼기는 세척 후 함수율 60% 이하로 탈수처리하여 악취를 방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겨울철이라도 악취를 방지하기 위해 소화조 준설공사는 최대한 밀폐된 상태에서 진행하되 유독가스로 인한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장비를 갖추고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며“감량화사업을 최대한 빨리 진행하여 내년에 하수처리장 악취로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